[마켓리서치] 작년 국내 웨어러블 시장 22.1% 감소 1,177만대 규모 형성
[마켓리서치] 작년 국내 웨어러블 시장 22.1% 감소 1,177만대 규모 형성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6.30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IDC 발표, 이어웨어 약 730만대·스마트워치 약 403만대·손목밴드 약 44만대 출하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약 1,177만대 규모를 형성했다.

IDC는 이같은 시장 급감의 요인으로 국내외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들었다. 웨어러블 제품의 수요는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 관리, 운동 등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어웨어 시장은 작년 한 해 약 730만대를 출하,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 62%를 차지했다. 이어웨어 시장은 TWS(Truly Wireless Stereo)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원활한 연동성으로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으로 중저가 모델과 차별화한 애플의 에어팟 프로2,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약 403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4.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워치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MZ세대의 수요를 견인했다. 특히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나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조사는 신체 온도 감지 센서, AOD(Always On Display) 등 신규 기능을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에만 추가하며 모델 라인업을 차별화했다, 또 애플의 워치 울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프로 등 러기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손목밴드 시장은 44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낮은 가격을 강점으로 키즈용이나 스마트워치 입문용 수요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요가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강지해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경제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편 결제 서비스 탑재 등 초개인화 경험 확대와 수면 모니터링, 건강 이상 징후 알림, 인바디 측정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 또 AR/VR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소비자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