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리포트] “전세계 CIO 45%, CxO와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딜리버리 공동 주도”
[가트너 리포트] “전세계 CIO 45%, CxO와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딜리버리 공동 주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10.2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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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CIO 및 기술 경영진 아젠다: 프랜차이즈 디지털 딜리버리’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가트너가 최근 ‘2024 CIO 및 기술 경영진 아젠다: 프랜차이즈 디지털 딜리버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84개국 2,457명 CI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45%의 CIO들이 분야별 고위 경영진(CxO)들과 협력해 IT 및 비즈니스 부서 직원들을 아우르는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딜리버리를 공동 주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CIO는 예산 압박과 혁신적인 기술에 대응해야 하는 동시에 디지털 성공을 위해 CxO들과 리더십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를 위해서는 CIO가 비즈니스 리더와 공동의 노력으로 가치 창출 지점과 가장 가까운 팀에 디지털 기능의 설계, 제공 및 관리가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CIO들은 이미 로우코드 플랫폼 등의 기술을 통해 디지털 딜리버리 보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64%의 CIO가 이미 이를 배포했거나 향후 24개월 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CIO의 70%가 판도를 바꿀 기술로 지목한 생성형 AI도 IT 부서를 넘어 디지털 딜리버리 보편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CIO는 아직 9%에 불과하지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향후 24개월 내 도입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4년 CIO가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할 분야는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2024년 CIO들의 기술 투자 변화 전망

한편, CIO와 IT리더들이 생각하는 디지털 기술 투자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는 고객 및 시민 경험 향상, 운영 마진 개선, 수익 창출이 꼽혔다.

<그림 2>디지털 기술 투자를 통한 CIO의 가장 중요한 성과

가트너는 “CIO들의 목표는 IT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현재 역할 범위 내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답한 CIO는 42%였던 반면, 43%는 추가적인 리더십 책임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CIO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이번 조사에서 CIO들은 디지털 딜리버리를 가속화하고 확장하는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는 운영자 방식을 채택한다. 이들은 디지털 딜리버리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비즈니스 영역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후원자로서 CxO와 협력한다.

▪33%는 탐색가로 분류된다. 이들은 디지털 딜리버리 활동에 CxO 및 비즈니스 부서 직원을 참여시키기 시작했다.

▪12%는 프랜차이저로 분류됐다. 이들은 CxO 동료와 협력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공동으로 주도, 전달 및 관리한다. 딜리버리 책임은 IT 및 비즈니스 직원이 여러 분야의 융합 팀에서 함께 일하면서 분담한다.

프랜차이저 CIO는 운영자 및 탐색가 CIO에 비해 디지털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뛰어넘을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CIO가 프랜차이즈 모델을 채택할 경우 전사적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63%가 성과 목표를 달성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IO가 기존 운영자 모델에 의존할 경우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43%가 성공하는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이들은 경영진 리더십 개발 및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과 같은 일반적인 IT 관리 활동에서도 훨씬 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가트너는 “디지털 딜리버리의 지속적인 보편화는 비즈니스 혁신, 시장 출시 속도,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며, “CEO들이 CIO가 광범위한 기업 성과를 관리할 것이라 기대하는 만큼, CIO들은 CxO 파트너가 주도하는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통합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CIO와 CxO가 디지털 딜리버리에 대해 공동 소유권을 갖는 것은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기업의 성과 달성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모델에서 CIO와 CxO는 기술 거버넌스에 대한 책임도 공유한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의 프랜차이즈형 CIO가 규정 준수 및 위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반면, 운영자형 CIO는 19%만이 이에 동의했다.

가트너는 "공동 거버넌스 마인드를 가진 프랜차이저는 기존에 CIO가 감독하던 두 가지 영역인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관리하기 위해 CxO와 협력한다"며, "CxO는 거버넌스 기준을 만드는 일차적인 책임은 CIO에게 있지만, 그 기준을 준수하는 데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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