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한국 지식근로자, 비생산적인 회의에 연간 95시간 소요”
드롭박스, “한국 지식근로자, 비생산적인 회의에 연간 95시간 소요”
  • 정현석 기자
  • 승인 2023.1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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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 공개, 10개국 연간 2조 5천억 달러 손실

[디지털경제뉴스 정현석 기자] 드롭박스가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20년 미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10개국의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력 상실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조사했다. 지식 근로자는 육체 노동이 아닌 디지털 도구에 의존하는 숙련된 근로자, 연구원, 교육자, 분석가, IT 임직원 등으로 정의된다.

드롭박스의 이 연구에 따르면 집중력 저하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는 10개국을 합쳐 총 3,250조원(2조 5,20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한국은 약 135조 6천억 원(1,050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면 경제적 성과를 39%까지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림>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 해결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

또한 글로벌 조사 대상자의 42%가 방해없이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채 1시간을 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지식 근로자는 1인당 약 연간 558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비생산적인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이 연간 95시간으로 10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직장 내 채팅 앱의 비생산적인 메시지로 인해 153시간이 낭비돼 집중력 손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 또 이메일이나 회의와 같은 방해 요소로부터 집중력을 회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연 평균 112시간에 달했다.

드롭박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와 자동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Z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AI와 자동화를 활용하고 있는 응답자의 86%가 드롭박스와 같은 툴이 직업 안정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업무에 자동화 툴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79%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으며, 75%가 업무 질이 향상되고 반복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70% 가까이가 AI와 자동화 툴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드롭박스에서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드롭박스 대시와 드롭박스 AI에 구축해온 기능들이 지식 근로자가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찾는 모델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약 30%가 정보 검색, 정리, 그리고 요약에 도움이 되는 툴을, 20% 이상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툴을 원했다”며, “드롭박스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 방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다. 지식 근로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찾고 정리할수록 중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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