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새로운 AI 스킬 이니셔티브를 발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기술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은 전 세계 근로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은 AI 기술 활용 능력이 분석적, 창의적 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기업 교육 전략의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직원들에게 새로운 AI 스킬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리더 그룹은 82%에 달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1,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디지털 경제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해당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새로운 AI 스킬 이니셔티브는 링크드인과 함께 개발한 생성 AI 무료 교육 과정과 전문가 인증서 과정을 포함하며, data.org와 협력해 조직이 새로운 생성 AI 교육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온라인 AI 학습 콘텐츠 최초로 생성 AI 무료 교육 및 인증서 과정을 출시했다. 교육 과정에는 AI 입문 개념과 책임 있는 AI 프레임워크가 포함되며, 평가를 통과한 수강자는 커리어 에센셜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교육 과정은 올해 6월부터 링크드인 러닝을 통해 오픈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교사, 트레이너 등 AI 교육자를 위한 툴킷도 출시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듀케이션에서 개발한 교육자용 AI 과정과 실제 AI 사용법에 대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마이크로소프트 런 AI 스킬 챌린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및 서비스를 활용한 필수 AI 기술도 배울 수 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AI 기술 교육 혜택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data.org, AI 포 굿 랩, 깃허브와 함께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 학계, 연구 기관 등 생성 AI 기술 향상이 필요한 단체를 대상으로 생성 AI 스킬 챌린지를 진행했다. 93개 나라에서 600여개의 단체가 지원했으며, 지난달 5개 단체가 수상자로 발표됐다. 수상자는 재정 지원과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문가의 기술 지침 및 데이터 교육을 받게 된다.
한국에서도 AI 스킬 이니셔티브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폴리텍대학과 AI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교직원 및 학생 AI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원 연수 과정에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전국 40개 폴리텍 캠퍼스 대학생 1,000여명에게 전공 과목에 맞는 AI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부산 캠퍼스 및 특성화고 학생 대상 AI 교육도 실시한다.
나아가 비영리 단체와 사회적 기업에게 AI 교육을 지원, 이들이 목표와 비전을 수행하는 데 폭넓은 기회와 도움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140여개 비영리 단체 800명 임직원에게 AI 리더십 교육과 직원 대상 AI 스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비영리 및 사회적 기업의 △임원진 AI 교육 △직원 AI 역량 강화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100여개 조직에서 근무하는 1,000명 이상의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비영리 소셜벤처 점프를 지원, 대학생 및 직장인 1,000명과 지역 청소년 4,000여명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육봉사 멘토 온보딩 과정에 AI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 100여개 아동청소년 돌봄 기관 4,000여명의 청소년의 AI 스킬 역량 향상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