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올해 전 세계 IT 시장 6.8% 성장 5조 달러 전망
[마켓리서치] 올해 전 세계 IT 시장 6.8% 성장 5조 달러 전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1.2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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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발표…국내 IT 시장은 4.8% 증가 109조 7천억원 규모 형성할 듯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가트너가 2024년 전 세계 IT 시장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 시장은 지난 해보다 6.8% 증가한 총 5조 달러, 국내 IT 시장은 4.8% 증가한 109조 7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2023년 전 세계 IT 시장의 증가율은 3.3%로, 2022년에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IT 시장의 이같은 부진은 CIO들의 변화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변화에 대한 피로감은 CIO의 변화 저항 즉,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 추진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2024년에도 변화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전반적인 IT 지출 환경이 다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표 1> 전 세계 IT 지출 전망(단위: 백만 달러)

가트너는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이미 경험한 IoT, 블록체인 등 대형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2024년은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IT 지출은 수익성, 노동력 등 보다 전통적인 힘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피로감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2>한국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원)

가트너는 IT 시장의 범주를 데이터센터 시스템,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통신 서비스 등으로 분류한다. 2024년에는 IT 서비스 부문이 지난 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IT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IT 서비스 시장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총 1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주로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투자는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가트너는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및 통신 서비스 채택률은 10여년 전부터 정체돼 있다”며, “소비자 지출 수준은 주로 가격 변화와 교체 주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추월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T가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로 넘어와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처럼, 기업들은 계속해서 더 다양한 기술 사용처를 찾고 있다”며, “기업에서 기술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전까지 기업 IT 지출에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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