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KT-나스미디어, 초거대 AI 기반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공개
[MWC 2024] KT-나스미디어, 초거대 AI 기반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공개
  • 김달 기자
  • 승인 2024.03.0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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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LM 기반 광고플랫폼 AI 혁신기술 개발, 기존 문맥 광고 한계 극복, 문맥 분석해 중의적 의미까지 이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 마련된 KT와 나스미디어의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부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 마련된 KT와 나스미디어의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부스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KT와 나스미디어는 MWC 2024에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광고플랫폼의 혁신기술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AI Contextual Advertising)’을 선보였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사용자가 방문한 뉴스 본문을 KT LLM으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 광고를 추천하는 AI 기반 광고 추천 솔루션이다. KT와 나스미디어는 해당 기술을 공동 특허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애드테크 AI 기술력의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했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의 특장점은 먼저, AI가 고객이 보고 있는 콘텐츠와 높은 관련성이 있는 광고를 매칭하므로 긍정적 고객 반응을 유도하는 맞춤 광고가 가능하다. 또, 다른 정보 없이 콘텐츠 내용만을 재료로 AI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 그리고 콘텐츠의 실제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보다 세밀하고 적절한 광고를 매칭함으로써 광고주에게도 광고의 오배치 문제를 극복, 브랜드 안전성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기존의 문맥 광고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나 광고주가 지정한 키워드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 매트리스’라는 키워드로 광고를 집행할 경우, 에어 매트리스가 사용된 범죄 사건을 다룬 콘텐츠에도 해당 광고가 송출될 수 있어 부적절한 광고 노출의 리스크가 있다.

애플에 이어 구글도 크롬 사용자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 중단 정책을 발표하면서 마케팅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 상태다. 구글이 실시한 A/B테스트(두 가지 이상의 안 중 최적안을 결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키 기반의 기존 타겟팅 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광고 매출이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대용량의 한국어를 학습한 KT LLM을 사용, 문맥을 분석해 단어의 중의적 의미까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로 상품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생성해 뉴스의 상황 정보에 맞는 광고를 정교하게 추천할 수도 있다.

또한, 문장의 의미적 유사도를 이해하는 모델을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 데이터가 불필요하며, 향후 광고 상품군이 변경되더라도 모델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광고 플랫폼의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본격화되는 쿠키리스 시대에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광고주가 원하는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스미디어 자체 구축 데이터세트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타사 생성형 AI의 임베딩 모델 대비 약 27%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MWC 2024에 전시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KT가 자체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로 나스미디어의 광고플랫폼을 혁신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KT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AI 기술력은 그룹사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B2B 고객의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미디어 박평권 사장은 “KT와 공동 R&D로 넘버원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컴퍼니로서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꾸준한 AI 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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