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내년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선보일 것”
삼성SDS, “내년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선보일 것”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9.03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리얼 서밋 2024’ 개최…전체 업무 프로세스에 생성형 AI 적용해 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 등 최신 AI 기술 적용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삼성SDS는 지금 사내 4천여개의 단위 업무를 생성형 AI 기능으로 재설계하는 PI를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전체 업무의 13%를 자동화했으며 2025년에는 이 비중이 2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2025년에 ‘AIOS’로 일컬어질만한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이렇게 밝혔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GPU의 확장에 힘을 쏟겠다는 뜻이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의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 4,417건을 발굴했고,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천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 LUI(Language User Interface)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의 여정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황성우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내장해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이다.

황 대표에 이어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 엔비디아 제리 첸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 아시아 부사장 겸 CTO, 워크데이 조 윌슨 글로벌 CTO 등 삼성SDS 글로벌 파트너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 CTO는 삼성SDS의 기업향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MS 애저 기반으로 제공해 글로벌 고객들도 패브릭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패브릭스는 현재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 중이다.

이어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 홍선기 부사장과 파라다이스그룹 CIO 정봉화 상무가 삼성SDS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어떻게 업무를 혁신했는지 발표했다.

삼성생명 홍선기 부사장은 운영 효율화부터 투자 위험관리, 사기 예방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패브릭스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정봉화 상무는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하는 변화된 업무 여정을 통해 18개 관계사, 3,500명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에 따르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등은 현재 100여 개 기업 고객이 도입했고,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특히 패브릭스는 삼성 관계사 26개사, KB금융그룹 9개사, 우리금융그룹, 그리고 10여개 공공기관 등 70여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이 유료로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 생성형 AI 사업팀장 신계영 상무는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는 ‘에이전트 스튜디오’,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SDS IW사업팀장 창성중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기능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이어진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베트남 CMC그룹 브리티 코파일럿 도입 ▲웅진 렌탈 서비스 패브릭스 적용 ▲대상웰라이프 브리티 오토메이션 적용 등 생성형 AI 적용 사례 ▲농촌진흥청 ▲대한항공 ▲LIG 넥스원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사례가 발표됐다. 또 SAP, o9, 워크데이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ERP, SCM, HCM 디지털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솔루션 파트너사, 그리고 삼성SDS 자회사인 멀티캠퍼스,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시큐아이, 엠로 등의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