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국내 PC시장은 135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인 반면 노트북은 26.1% 성장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용 노트북의 수요가 전년 대비 59.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가정 부문이 76만대 출하하며 전년 대비 13.0% 성장했다. 전세계 성장률 0.3%와 비교해 국내 가정 부문의 이같은 성장은 온라인 수업 및 홈엔터테인먼트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이다. 울트라슬림 15<18mm 제품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 부문은 디지털 교육 환경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5.2% 증가한 11만대를 출하한 반면, 공공 부문은 군부대의 대규모 교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기저 효과로 29.4% 감소한 8만대 출하에 그쳤다.
교육 부문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말부터 컨버터블, 노트북, 디태처블 태블릿, 슬레이트 태블릿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운영체계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윈도우, 크롬, 안드로이드, 리눅스, iOS 등으로 교내 무선망 시설 확충과 콘텐츠 공유로 새로운 방식의 학습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팬데믹이 야기한 비대면의 환경은 지난 2년간 PC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온라인 수업과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의 확산이 눈에 띄며 앞으로 계속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이브리드 인력은 언제 어디서나 기업 자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직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디지털 경험과 업무 프로세스 및 운영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PC를 비롯한 IT 기기는 디지털 작업 공간 플랫폼의 구현을 위해 서로 연결되고 지능화되고 있으며, 기기 자체의 성능보다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