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127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장 하락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컨수머 시장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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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 살펴보면, 국내 컨수머 PC 시장은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 반면, 공공/교육/기업 등 국내 커머셜 PC 시장은 교육청의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경찰청과 군부대 등 공공 부문의 대규모 입찰, 기업의 노후화된 PC 교체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8.1%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PC 시장에서도 컨수머 부문은 전년대비 13.9% 하락했으며, 커머셜 시장도 16.9%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국내 커머셜 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장을 보인 요인은 교육 부문의 견고한 성장 때문이다. 국내 교육 부문 PC 시장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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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살펴보면, 컨버터블 노트북은 14만대로 전년 대비 약 1.5배 성장했다. 이는 교육 부문의 크롬북 도입 확대,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휴대와 이동, 펜 입력 등 직원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컨버터블 제품 활용 증가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의 M2 프로세스를 탑재한 맥북에어는 15mm 이하 울트라슬림 물량 확대에 기여했다. 15~18mm 울트라슬림 제품은 휴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12형부터 17형에 이르기까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화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 크기도 줄어드는 장점으로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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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최근 국내 PC 시장은 수요의 약화로 매출 규모의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요구되는 추세다. 온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근무, 게임,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등 사용 목적에 맞추어 제품을 브랜딩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세분화된 채널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