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서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운영 관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지 장(George Zhang)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고객성공센터장, 케니 송(Kenny Song)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이 참석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그간의 스포츠 이벤트 혁신 성과와 국내 비즈니스 현황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알리바바는 2028년까지 올림픽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자 이커머스 플랫폼 파트너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더 올림픽 파트너십(TOP)’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 운영을 지원했다. 또 2018년에는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혁신적인 방송 솔루션 ’OBS 클라우드‘를 개발해 올림픽 방송의 까다로운 콘텐츠 전송과 전송 등을 구현했다. 이 OBS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운영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번 ’강원 2024‘에서 맡은 주요 역할은 ▲스탭 및 자원봉사자 관리 포털(SVM 포털) ▲티켓 예매 시스템 ▲디지털 성화 ▲OBS 클라우드 ▲해커톤 주최 등이다.
먼저 SVM 포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되는 이번 대회의 주요 운영 시스템으로, 5000명이 넘는 스탭 및 자원봉사자 교육, 웹 애플리케이션 및 문자메시지 등으로 공지사항 알림, 근무일정 배정, 출석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단일 플랫폼에 통합된 이 기능들은 행사 사전 준비와 행사 진행 시 끊김 없는 내부 협업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또 티켓 예매 시스템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위에 구축해, 입장권 판촉 캠페인과 현장 검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티켓 예매 시스템은 14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46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지원한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성화가 올림픽 성화와 함께 점화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디지털 성화는 강원 올림픽 파크에 설치된 8.6m×2.5m×2.7m 크기의 실제 '성화대' 위에서 밝혀지며, 대회 기간 동안 그 불을 밝힌다.
디지털 성화는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통합해 강원도의 32가지 기상 조건 중 그날의 날씨에 맞춰 색상과 배경이 변화한다. 이는 라이브 콘텐츠의 렌더링, 저장, 관리 및 전시를 처리할 수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그리고 혁신적인 방송 솔루션 ’OBS 클라우드‘는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고화질로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라이브 클라우드를 도입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전에는 글로벌 라이브 영상 전송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드는 국제 통신 광회선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현장 설치가 요구됐지만, 이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통해 고품질 라이브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설치하고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편,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강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알리바바 클라우드 해커톤‘을 개최한다. 젊은 차세대 개발자들은 강원 2024 브랜드 요소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합해 실생활에서 겪을법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웹 기반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조지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고객성공센터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IOC와 ’더 올림픽 파트너십을 맺은 배경에 대해 묻자 “알리바바 최고 경영진의 글로벌 진출 의지에다 기술적 역량 덕분이었다”며, “특히 비디오 전송 기술은 올림픽 기술관리위원에게 강력한 인상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활동으로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릴 뿐만 아니라 올림픽이라는 전세계 이벤트가 열리는 현지의 파트너와 협업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알리바아 클라우드가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강원 2024’는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에서 열리며, 81개국 1,900여 명의 15~18세 청소년 선수들이 알파인 스키, 컬링 등 15개 종목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