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올해 IT 투자의 최우선순위는 ‘보안’
[서베이] 올해 IT 투자의 최우선순위는 ‘보안’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3.13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햇,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레드햇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706명의 IT 리더 대상으로 2023년 8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보안은 여전히 투자의 최우선순위 =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들에게 보안은 여전히 투자의 최우선순위로 꼽혔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0%가 보안을 투자의 3대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라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보안 분야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과거 데이터들과 일관되는 점이 몇 가지 발견되기도 한다.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이 IT 보안 투자의 최우선 순위인 반면, ‘보안 인식 교육’과 ‘보안 및 규정을 준수하는 직원 채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전히 가장 낮은 우선순위에 머물렀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이어진 공급망 위협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서드파티 또는 공급망 보안’ 역시 투자 우선순위의 최하위권에 자리잡았다.

종합하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와 ‘클라우드 보안’에 우선순위를 뒀다. 아태 지역의 응답자들은 ‘네트워크 보안’을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 보호’, ‘주권 및 재해 복구’보다 중시했다.

◆지역 별로 상이하게 나타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의 우선순위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디지털 사용자 경험 개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 가속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의 우선순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미주와 EMEA 지역의 순위는 상당히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아태 지역의 결과는 보다 다양성이 높았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항목이 다소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태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SaaS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태 지역에서는 레거시 소프트웨어를 SaaS로 교체하는 것이 다른 지역 보다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미주 및 EMEA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의 최우선 분야라고 답했는데, 이는 아태 지역 응답자의 2배가 훨씬 넘는 수치이다.

다른 최우선 순위로는 ‘디지털 사용자 경험 개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 가속화’ 등이 있었으며, 미주 지역은 ‘새로운 개발자 도구 제공’에, EMEA 지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

IT 관리 투자의 우선순위 변화 = IT관리 투자에 있어 다양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관리’가 올해도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59%가 ‘클라우드 관리’를 3대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이는 2년 전보다 9%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우선(21%)이나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화(9%)를 하지 않고 있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관리’가 전년 대비 9점이나 하락하며 IT 관리 투자 우선순위에서 거의 최하위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이는 많은 조직이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거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애플리케이션 이전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수동 프로세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로막는 장벽 =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가로막는 장벽에 대한 결과는 지난 몇 년 간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됐는데 ‘수동 프로세스 또는 IT 운영’, ‘기술 부채’, ‘역량 또는 인재의 격차’가 가장 큰 장벽으로 확인됐다.

‘수동 프로세스’는 미주 지역에서 더 자주 언급되었고 EMEA에서는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IT의 여러 영역에서 자동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보안 자동화, 클라우드 서비스 자동화, 서비스 제공 자동화 등 여러 영역에서 자동화를 시작하고 자금 투자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투자 부족’과 ‘비용 절감 의무’는 경제 불확실성과 긴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로막는 장벽으로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