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반려견 동반 전세기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 선보여
LG유플러스, 반려견 동반 전세기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 선보여
  • 김달 기자
  • 승인 2024.03.25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 패키지 항공권…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27일부터 신청 접수
LG유플러스 펫비즈니스스쿼드 김소연 PO가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펫비즈니스스쿼드 김소연 PO(Product Owner)가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LG유플러스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였다.

포동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7월 반려인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선보인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정 가이드를 제공, 현재 44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추정된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수요 조사’에서는 응답자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34.3%가 항공기·선박 등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를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8만8,600원 별도)이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추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일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여행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반려인들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사는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돌발·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

먼저 탑승 전(입학)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간단히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등원) 승무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공항 내 일반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염상필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라며 “향후 반려인들의 니즈와 불편사항을 파악해 반려인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