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17.4% 성장 5,444억원 규모 형성
작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17.4% 성장 5,444억원 규모 형성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5.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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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도입 확대가 성장 주도, 금융권 스토리지 증설 및 데이터센터 이전에 따른 신규 스토리지 도입 증가…코로나19로 클라우드 관련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 확대, 한국IDC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5,444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HC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 등이 스토리지 시장 성장 견인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이같은 성장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의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 위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연된 금융권의 스토리지 증설과 데이터센터 이전에 따른 신규 스토리지 도입 증가가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외에 HC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확대 등이 스토리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서버 비즈니스와의 협업이 강화되고 기존 외장형 스토리지 벤더 간의 경쟁 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게 IDC의 분석이다.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도입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지만, 최근 HCI 시장이 확대되고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도입이 늘면서 PBBA(Purpose-Built Backup Appliance) 등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올플래시 어레이(AFA)가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고성능 스토리지 지원을 위해 NVMe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NVMe 출시 초기에는 높은 도입 비용과 준비되지 않은 사용자 환경으로 인해서 낮은 도입 비율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도입 사례 확대에 따른 투자비용 감소와 제품의 안정성 향상으로 고사양 스토리지를 지원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도입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혁신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SCM(Storage Class Memory)은 향후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인한 도입 비용 감소와 안정성 개선으로 스토리지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서비스 확장 속 스토리지 수요 증가 추세 =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IT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비대면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인터넷 쇼핑 등의 분야에서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격 수업의 경우 관련 IT 인프라의 투자가 증가했으며, 이를 보완하는 스토리지 도입 역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비대면 IT 서비스는 서비스의 확장성 및 유연성을 위해 대부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포털 사이트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스토리지 도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 부문의 스토리지 도입은 과거 메르스(MERS)의 경우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으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 교육 관련 투자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올해 공공 부문의 스토리지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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