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파이오링크,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시큐어원으로 구성된 정보보호 기업 컨소시엄이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 구축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로서 사이버안전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중장기 전략에 따라 사업 초기 기획부터 설계, 관련 법제도 개선, 사이버안전센터 모델 수립 및 구축 등 사업 과정 전반을 컨설팅한다.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국제 정보보호 표준(ISO27001)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나아가 한국의 보안관제 모델을 적용해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 및 공공행정기관에게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발전 전략까지 수립하고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재원으로 진행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내 정보보호기업이 보안컨설팅과 보안관제 기술을 해외로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세계은행이 추진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디지털 인프라 강화사업(D-CASA)의 중심 국가이며, KOICA를 통해 전자 선거, 전자주민카드 발급, 토지정보 종합관리 및 행정정보공유 등 다양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지원받았거나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 보안지수(GCI)가 193개국 중 92위(CIS 9개국 중 7위) 수준으로 악성코드와 같은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공공·민간 부문에 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사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IT 인프라 및 경제 투자가 활발한 키르기스스탄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보안 역량을 알리겠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보보호 분야 ODA 우수 사업으로 선례를 남기고, 이를 통해 해외 정보보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