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인텔, 하버드대에 수냉식 슈퍼컴퓨터 공급
레노버-인텔, 하버드대에 수냉식 슈퍼컴퓨터 공급
  • 최종엽 기자
  • 승인 2019.11.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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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관측·질병 확산·행성 형성 예측 지원, ‘엑사스케일 비전 위원회’ 설립

[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이 하버드대학교에 수냉식 슈퍼컴퓨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레노버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 문리대학부 연구 컴퓨팅센터(FASRC)는 최신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에 레노버 넵튠(Neptune) 수냉식 기술 및 2세대 인텔 제온 플래티넘(Xeon Platinum) 8268 프로세서가 탑재된 레노버 씽크시스템 SD650을 도입했다.

2007년에 설립된 FASRC는 최첨단 컴퓨팅 서비스로 복잡한 연구의 발전 촉진을 이념으로 삼고 있다. 최근 FASRC는 최대 규모의 HPC 클러스터 ‘캐넌(Cannon)’을 발표했다.

FASRC 캐넌 클러스터는 대규모의 HPC 시스템으로, 600개 이상의 실험실과 4,500명 이상의 하버드 연구원을 대상으로 과학, 공학, 사회 과학, 공중 보건과 교육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FASRC는 레노버와 인텔이 지속적으로 협업해온 데이터센터 내 HPC 및 인공지능(AI) 기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기존 클러스터인 오딧세이(Odyssey)를 새롭게 개선하기로 했다.

FASRC는 모든 계산 처리의 25%는 단일 코어에서 실행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프로세서 수를 높이는 동시에 개별 프로세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수냉식 기술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캐넌은 3만 개 이상의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 코어로 구성됐으며, 물과 공기 사이의 높은 열전도 효율을 이용하는 레노버의 넵튠(Neptune) 수냉식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렇게 구성된 캐논은 더 낮은 온도에서 작동해 성능과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캐넌 클러스터는 레노버의 넵튠 다이렉트 노드 수냉 기능을 갖춘 670개의 레노버 씽크시스템 서버와 소켓당 24개의 코어와 노드당 48개의 코어로 구성된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68 프로세서로 구성돼 있다.

현재의 캐넌 노드는 이전 클러스터 노드에 비해 지구 물리학 모델 등의 작업에서 3~4배 더 빠른 성능을 보인다. 캐넌은 운영한 지 첫 4주간 2,200만 시간 이상의 CPU 시간을 활용해 420만 건 이상의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레노버는 인텔 등 HPC 분야의 대규모 조직들과 함께 ‘엑사스케일 비전 위원회’를 설립해 엑사스케일 기술의 이점을 정부 및 학술 시설을 넘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사스케일 비전 위원회’는 엑사스케일 컴퓨팅의 구현에 중요한 냉각 기술, 효율성, 밀도, 렉, 스토리지, 기존의 HPC 및 AI의 융합 등을 집중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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