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Arm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앞으로 3년간 매년 10개의 국내 스타트업에 ‘Arm 플렉서블 액세스(Arm Flexible Access)’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SoC를 설계할 수 있도록 Arm 플렉서블 액세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3년간 유효한 이번 협약 내용에 따라, Arm은 중소벤처기업부에 Arm 플렉서블 액세스를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선정해 Arm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rm 플렉서블 액세스는 SoC 설계 팀이 IP 라이선스를 구입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한 후, 생산 단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IP에 대한 비용만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유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설계 팀이 실험, 혁신, 그리고 설계를 보다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이 새로운 계약 모델은 이미 전세계 파트너들이 Arm 칩 기술에 훨씬 더 빠르고 쉬우며 유연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rm 파트너사들의 Arm 플렉서블 액세스 계약 체결 수는 매주 약 1건꼴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투자 프로그램은 매년 10개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을 선정해 1년간 Arm 플렉서블 액세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선정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은 Cortex CPU, Mali GPU, 시스템 IP, 보안 IP, 물리 IP, 그리고 소프트웨어 도구 및 모델 등 Arm의 광범위한 IP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Arm은 다국적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에 많은 지원을 하는 기업들을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Arm과의 이번 협약은 국내 팹리스의 혁신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