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에 콘텐츠 스튜디오 2곳 설립 운영
넷플릭스, 국내에 콘텐츠 스튜디오 2곳 설립 운영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01.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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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한국 창작 생태계 기여 목적,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에 위치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YCDSMC 스튜디오 139’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YCDSMC 스튜디오 139’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넷플릭스가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등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에 걸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콘텐츠 스튜디오는 연천군에 위치한 ‘YCDSMC 스튜디오 139’와 파주시의 ‘삼성 스튜디오’이다. 두 스튜디오 규모는 9곳의 스테이지를 포함한 총 16,000 제곱미터(약 4,800 평)로, 촬영 및 지원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YCDSMC 스튜디오 139’는 6곳의 스테이지를 비롯한 총 9,000 제곱미터, ‘삼성 스튜디오’는 3곳의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7,000 제곱미터에 이른다.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이 두 곳의 콘텐츠 스튜디오는 한국 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공간이 될 예정이다.

현재 <종이의 집>의 한국판(제목 미정)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해당 스튜디오에서의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번 투자가 차별화되는 것은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에 이르는 인프라를 구축해 창작 생태계를 위한 선순환을 만든다는데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스토리 발굴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현지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국내 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차세대 주역들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후반 작업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들과 기술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대중문화로서의 신한류는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킹덤 시즌 2>, <더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 넷플릭스가 선보인 K-콘텐츠는 홍콩,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랭킹의 상위권을 장식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2월 18일 선보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공개와 동시에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70개국 이상에서 ‘오늘의 톱 10’을 기록하며 ‘K-몬스터’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장르와 포맷을 넘나드는 풍성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21년 1월 1일에 공개한 차인표, 조달환 주연의 <차인표>(감독 김동규),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감독 조성희) 등 넷플릭스 한국 영화는 물론, <킹덤: 아신전>, <무브 투 헤븐>,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D.P.> 등 한국 창작자가 빚어낸 다채로운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억 9,500만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에이미 레인하드(Amy Reinhard) 넷플릭스 스튜디오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영화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K-콘텐츠의 성장에 대한 투자를 공고히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보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한국 창작 업계의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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