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인터넷 사용기간 평생의 1/3 넘어, 아태 지역에서 최대”
“한국인의 인터넷 사용기간 평생의 1/3 넘어, 아태 지역에서 최대”
  • 김달 기자
  • 승인 2022.03.2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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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VPN,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대상 조사…“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심각 수준” 지적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한국인의 인터넷 사용기간이 평생의 1/3을 넘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VPN은 외부 연구조사 기관인 Cint에 의뢰해 지난 2021년 11월에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생동안 약 34년을 온라인 활동에 할애한다. 이는 한국인의 평균 수명인 83.2년의 1/3을 상회하는 것이다. 한국인이 온라인에 할애하는 시간은 아시아태평양 최대로 대만(33년 이상), 싱가포르(27년 이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 할애하는 국가는 41년 이상의 브라질이며, 반대로 가장 적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은 약 11년을 온라인에 할애, 한국과 비교해 1/3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이용한 유튜브 시청,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한 비디오 감상 등을 하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약 20시간 이상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적으로 한국인들은 오전 10:07분에 온라인 접속을 시작해 오후 9:42분까지 지속적으로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드VPN의 이 연구조사 결과 44%의 한국인들이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으며, 41% 이상은 대부분의 취미생활을 인터넷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터넷 의존도로 인해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성명(77.1%), 생년월일 (74.3%), 주소 (59.9%), 혼인여부 (33.8%) 등의 정보를 가장 빈번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우 노드 시큐리티 한국 대표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영위하는 듯하다. 그러나 앱이나 웹사이트에 제공한 자신들의 개인정보로 인한 온라인 보안이나 개인정보 누출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온라인에서 장시간 머무는 것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희생양으로 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글로벌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그 위험은 배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한주에 평균 51시간 이상을 온라인상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51시간중 약 18시간은 업무 관련이고 나머지 33시간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다.

또한 G마켓, 쿠팡 등 온라인 쇼핑에는 약 4시간 39분,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4시간 12분, 멜론, 지니, 플로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음악 감상이나 온라인 뱅킹 등에는 약 3시간 32분을 평균적으로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서 영원히 삭제된다면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는 음주(30.5%), 비디오 게임(28.7%), 스포츠 활동(17.4%) 등으로 나타나 한국인들이 온라인 활동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분야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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