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유아이패스가 ‘2022 IDC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자동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IDC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의 3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조직의 93%가 전사적 자동화의 중요성과 이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적용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이 자동화 도입 및 확산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어서, 가파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설문조사 결과, 2020년과 2021년 사이 아태 및 일본 지역의 경우 67%, 국내에서는 83%의 조직이 자동화 부문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자동화 구현을 통한 비즈니스 최우선순위로 운영 효율성 향상(67%), 프로세스 간소화(57%), 효과적인 고객 경험 및 여정 전달(57%)을 꼽았다. 국내에서 향후 자동화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및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 그리고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더욱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조직의 37%는 자동화, AI 혹은 분석 부문 CoE(Center of Excellence)의 책임자가 자동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30%는 CIO와 CTO가 전사적 자동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해 C-레벨 및 고위 경영진 수준에서 자동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사례에 자동화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조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조직의 43%가 추후 ESG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 자동화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조직의 97%는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및 일본 지역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시장은 2026년에 78억 달러(한화 약 11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존 RPA를 넘어선 포괄적인 대규모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조직의 62%는 향후 3년 간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의 비율을 전체 자동화의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자동화 확대 시 직면 과제로 국내 조직은 자동화 기술과 인재 부족을 꼽았다. 57%는 숙련된 자동화 인재의 유무, 자동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지원 여부가 핵심이며, 50%는 시민 개발자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해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환경을 모색한다고 답했다.
국내 조직의 60%에서는 2022년에 이미 비IT직무 직원들이 자동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37%는 이 같은 직원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및 일본 지역의 경우, 은행과 보험 산업에서 비IT 직무 담당의 자동화 참여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통신(50%)과 유통(49%) 분야가 뒤를 이었다.
비IT 직무에 자동화를 통합하는 조직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응답자들은 성공적인 자동화 구현을 위한 핵심 사항으로 IT팀과의 협업(27%), 모범 사례에 대한 명확한 지침(27%), 그리고 사용하기 쉬운 툴(27%)을 꼽았다.
많은 조직들은 팀 및 부서 전반의 직원 역량 업스킬링 및 리스킬링을 위해 포괄적인 교육 및 훈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조직의 43%가 이러한 교육을 실행 중이며, 아태 및 일본 지역의 경우 38%의 실행률을 보였다.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는 "국내 조직들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고객 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을 위해 전사적 자동화를 실현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직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으로 자동화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자동화 이니셔티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조직은 경영진의 참여를 독려하고 직원 역량 업스킬링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총체적인 전략으로 자동화 사고방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