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 기술은 AI/ML·SW개선·데이터 분석”
[서베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 기술은 AI/ML·SW개선·데이터 분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10.2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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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23년 이사회 서베이’ 발표…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 또는 달성 중인 기업 35% 불과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가트너가 기업의 경영진 및 이사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2023년 가트너 이사회 서베이(Gartner Board of Directors Survey)’를 최근 발표했다.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경영진 또는 이사회 281명을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9%가 디지털 비즈니스가 이제 모든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 중인 곳은 35%에 그쳤다.

응답자 중 28%는 기업 내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리더로 CEO를 꼽았다. 이는 CTO(19%) 및 CIO(14%) 보다 높았다. 가트너는 "지금까지 이사회는 IT 부서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주체라 간주해지만 현재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기대하는 거시적 및 전략적 이점들을 감안할 때, CEO에게 기업의 매출이나 성장에 직접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 여부 또한 CEO로부터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기업의 성공을 주도할 '획기적인' 기술의 톱3로 AI/ML, 소프트웨어 개선, 데이터 분석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40%는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의 가장 필수적인 기술로 AI 및 머신 러닝 기술을, 이어 30%는 소프트웨어 개선을 두 번째 우선순위로 들었다. 가트너는 “이사회는 ERP 및 CRM 등과 같은 기반을 현대화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이 민첩성과 변화를 필요로 할 때 이러한 핵심 솔루션들이 복잡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림>이사회가 선택한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상위 3가지 기술(상위 3가지 선택 항목 합계)

출처: 가트너(2022년 10월)
출처: 가트너(2022년 10월)

위험 감수는 디지털 가속화의 핵심 구성 요소로 꼽힌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이사회의 64%가 2024년까지 위험 선호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에 비해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는 "이사회는 격동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 감수 능력은 혁신의 속도에 맞춰 경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이사회 구성원들은 '디지털 경제 아키텍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비전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사회의 71%가 올해 이러한 경제 구조를 추구하거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 아키텍처는 비디지털 기업이 성장, 수익성, 시가 총액, 브랜드 가치 등 디지털 대기업이 ‘타고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뤄낸 유사한 경제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다.

가트너는 "분기별 수익에 초점을 둔 기존의 방식에서 장기적 수익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상당한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사회는 새로운 생산 및 가치의 원천을 인식하고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위험을 수용하고, 심지어 포용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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