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Z세대, 휴면·미사용 계정 가장 많이 보유…불필요한 탄소배출 늘려”
[서베이] “Z세대, 휴면·미사용 계정 가장 많이 보유…불필요한 탄소배출 늘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5.3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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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글로벌 조사결과 발표…“Z세대 60% 미사용 온라인 계정 보유”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전세계 Z세대의 60%가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을 보유하며,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늘리고 있다.”

베리타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데이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2월 1일에서 16일 동안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UAE에서 총 1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23%만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1%는 온라인에 저장된 계정과 관련된 디지털 버전의 문서나 정보가 환경적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44%는 기업들이 불필요한 온라인 정보를 저장해 에너지 낭비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었다.

베리타스는 “우리는 생활 전반에 걸쳐 모든 것에 온라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로 저장된다. 이 가운데 수 백만 개의 계정은 사용되지 않는 계정이며, 특히 Z세대에서 그러하다. 해당 계정과 관련된 불필요한 데이터는 24시간 화석연료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 내 공간을 차지한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는 전세계 모든 탄소배출량의 2% 가량을 차지한다. Z세대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세대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의도했든 아니든 불필요한 데이터로 인해 탄소배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자 조사에서 Z세대의 △80%는 온라인 쇼핑몰, △71%는 은행 서비스, △61%는 보험 서비스, △71%는 인터넷 통신 업체, △60%는 생활편의 서비스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31%는 이러한 휴면 계정 삭제를 시도해 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치한 이유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었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이 없었다”는 응답이 23%로 2위를 차지했다.

베리타스는 “사용되지 않은 데이터는 환경에 불필요한 오염을 초래한다. 데이터를 정리하면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구를 보호할 수 있지만 상당 수의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고 있지 않다”며 “기업들이 데이터 관련 탄소배출량에 대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다 개선된 데이터관리를 통해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Z세대를 포함한 모든 소비자들이 온라인 생활과 디지털 발자국에 대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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