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업스테이지는 8일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와 생성형 AI 기반의 ‘프라이빗 LLM’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프라이빗 LLM 구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의 챗GPT가 불러온 전 세계적 생성형 AI 열풍과 함께 많은 기업들은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로 LLM 개발과 신규 서비스 론칭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 등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할 프라이빗 LLM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라이빗 LLM은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을 방지하는데 특화된 솔루션이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는 한국어 기반으로 약 14억개의 쇼핑상품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이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와 공동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프라이빗 LLM을 개발하고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커넥트웨이브가 앞으로 프라이빗 LLM을 개발해 적용하게 되면 다나와와 에누리를 방문하는 소비자는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 LLM이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속성을 입력하거나 태깅해도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도 있고 추천받을 수도 있다.
커넥트웨이브의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도 프라이빗 LLM을 통해 새로운 레벨로 업그레이드된다.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 LLM에 메이크샵 기반 특정 쇼핑몰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배송조회부터 문의사항, 반품 상담 등이 자동화되며, 쇼핑몰의 리뷰 요약 기능은 물론 상품들의 카피 개발까지 자동으로 가능하게 된다. 특히 메이크샵 쇼핑몰마다 AI추천 엔진 탑재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 강자 커넥트웨이브와 함께 업계 최초 프라이빗 LLM 구축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라며 “좋은 LLM은 좋은 데이터로 만들어지는데 최고 성능의 업스테이지 프라이빗 LLM과 다나와, 에누리의 양질의 한국어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 최고의 도메인 특화 AI 서비스 기능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트웨이브의 이건수 대표집행임원은 "커넥트웨이브는 업스테이지와 프라이빗 LLM을 구축하게 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또 하나의 혁신적인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라며 "프라이빗 LLM이 주도하게 될 또 한 번의 엄청난 이커머스의 변혁 속에서, 커넥트웨이브는 소비자들은 물론, 제휴사 및 고객들로부터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선두 주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