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이치텔레콤,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 나서
SKT-도이치텔레콤,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 나서
  • 김달 기자
  • 승인 2023.10.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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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공개 예정,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하도록 지원
SK텔레콤은 20일 도이치텔레콤과 전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 AI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프러덕트&디지털 최고책임자,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팀 회트게스 회장, SKT 유영상 대표, SKT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SK텔레콤은 20일 도이치텔레콤과 전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 AI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프러덕트&디지털 최고책임자,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팀 회트게스 회장, SKT 유영상 대표, SKT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전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일 SKT 유영상 사장과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회장과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수석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e&, 싱텔 등 글로벌 최대 통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해각서를 체결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결과물로, 통신사 동맹의 글로벌 AI 사업을 위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통신사들은 통신사 특화형 LLM으로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AI 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또한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해외 통신사가 AI 콜센터를 생성형 AI 기반으로 구축하려고 할 때 더 빠르고 유연하게 통신사 환경에 맞는 AI 콜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는 네트워크 인프라 모니터링이나 현장운영 시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면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이통사들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 최적화 된 생성형 AI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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