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5억달러 규모 펀드 결성해 기업용 생성 AI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IBM, 5억달러 규모 펀드 결성해 기업용 생성 AI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11.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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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국가의 스타트업 대상, IBM과 파트너십 구축 기회 제공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IBM은 기업용 생성 AI 기술 및 연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를 결성, 신생 스타트업부터 고성장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수십 년간 성공적인 투자자와 엔터프라이즈 AI 전문가로 활동한 경력자로 이뤄진 IBM의 전담 팀이 이끌게 된다. 스타트업들은 이를 통해 제품 및 엔지니어링,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IBM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IBM은 전 세계 기업에게 검증된 기업용 AI 기술과 역량을 제공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IBM은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통해 왓슨x를 활용하고 구축하는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AI 파트너십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신규 및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AI 리더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최근 일련의 AI 기술 및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용 AI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 왔다. 일례로, IBM은 지난 8월 AI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머신러닝 커뮤니티를 위한 오픈 소스 협업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의 2억 3,500만 달러 시리즈 D 펀딩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허깅 페이스에 이미 수백 개의 오픈 AI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해왔으며, 여기에는 최근 NASA와 협력해 개발한 지리공간 파운데이션 모델도 포함된다. 이 모델은 허깅 페이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리공간 파운데이션 AI 모델이자 NASA와 협력해 구축한 오픈소스 AI 기반 모델이다.

IBM은 또한 최근 AI 모델 및 자산을 위한 보안 제공업체인 히든레이어의 시리즈 A 펀딩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히든레이어의 인재 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며, 머신러닝 보안(MLSec) 플랫폼에 추가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AI 보호에 중점을 둔 사이버 보안 회사가 유치한 시리즈 A 펀딩 중 최대 규모다.

이번 IBM의 발표는 IBM 왓슨x가 시장에서 얻고 있는 지지를 기반으로 타사 및 자체 AI 모델을 모두 활용해 AI의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IBM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생성형 AI 모델 모음인 왓슨x 그래니트 모델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또한, 올해 초 IBM은 메타의 라마 2의 챗 700억 개 매개변수 모델을 왓슨x에 호스팅할 계획이라고 발표, 타사 및 자체 AI 모델을 모두 활용해 개방형 혁신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

롭 토마스(Rob Thomas) IBM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AI는 2030년까지 생산성 면에서 약 16조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의 출범으로 AI 혁명이 가진 막대한 잠재력을 활용해서 IBM과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을 위한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또 다른 채널을 열었다"라며, "이 펀드는 왓슨x를 통해 책임감 있는 AI 혁신을 이루고자하는 우리의 노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이 기술을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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