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사업 호주·싱가포르 진출
SK텔레콤,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사업 호주·싱가포르 진출
  • 김달 기자
  • 승인 2023.11.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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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싱가포르의 의료기기 유통사와 파트너십 맺어, 개에서 고양이로 진단범위 확대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SK텔레콤의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호주, 싱가포르에서 진출한다.

SKT는 최근 호주의 에이티엑스(ATX), 싱가포르의 스미테크(Smitech) 등 의료기기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단범위도 기존 개에서 고양이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SKT가 작년 9월에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현재 국내 동물병원 450여 곳에서 도입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 11월 17일 호주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에이티엑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티엑스는 엑스레이 등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를 호주 내 동물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호주는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입양 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등 미국(57%), 영국(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호주 내 반려묘는 한국의 2배에 달하는 약 400만 마리로 반려묘 관련 시장이 크다.

SKT는 지난 9월 21일에 싱가포르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스미테크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미테크는 동물용 의료기기 및 솔루션을 싱가포르 내 동물병원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고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이 확산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화되어 있다. SKT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엑스칼리버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19일부터 엑스칼리버의 진단범위를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고, 심장크기 측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및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진단 분야는 심장크기 측정이다. 심장크기 측정이 정확도는 높으면서 소요시간은 짧아 반려견 진단 시 수의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반려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SKT는 전망하고 있다.

SKT는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인 우리엔과도 협력에 나섰다. SKT는 국내 모든 동물병원들이 전자차트 내에서 손쉽게 엑스칼리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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