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에서 6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아마존, 한국에서 6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12.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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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매년 한국 가정 25,000가구에 전력 공급 전망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아마존 태양광 발전소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아마존 태양광 발전소. 사진출처=아마존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아마존은 한국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6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매년 한국 가정 2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81,211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생에너지 투자는 최근 AWS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 원(미화 58억 8,000만 달러)을 투자한다는 발표의 일환이다.

국내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이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는 건설 기간 동안 약 2,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 사무실과 AWS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아마존의 사업장의 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태양광 프로젝트는 아마존과 SK E&S가 체결한 새로운 장기 기업 전력구매계약(PPA)의 결과물이며, SK E&S가 향후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기로 한 아마존의 약속에 따라 SK E&S는 자금 조달 보증을 받고, 장비 구매 및 프로젝트 이행으로 기존 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추가할 수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며, "고객들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AWS 클라우드로 이전함으로써 IT 관련 탄소 발자국을 80% 가까이 줄일 수 있었으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탄소 감축 잠재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투자는 지역 전력망에 새로운 청정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고객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 사회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수지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ACEC)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국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의지는 매우 높지만,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존과 SK E&S의 이번 PPA 계약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투자는 파리협정보다 10년 앞당겨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아마존의 약속인 기후서약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초 목표였던 2030년보다 5년 앞당겨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사업 전반에 걸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으로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479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해왔으며, 매년 평균 670만 가구 이상의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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