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는 최근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19.6% 성장한 1조 1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기업들의 예산 절감과 공공 클라우드 예산 축소 추세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업의 IT 중심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IaaS에서 SaaS 및 PaaS로 그 초점이 옮겨감에 따라 높으 성장세를 이뤄냈다. 여기에다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의 범위가 기업 IT 전반, 애플리케이션 단위, 데이터 및 AI 모델 관리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 형태별로 2023년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퍼블릭 워크로드가 증가하는 가운데 멀티 클라우드로의 분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를 보였다.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는 퍼블릭과 같은 민첩성 및 높은 혁신성을 요구하면서 표준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손쉽게 퍼블릭과 통합해 서로 기능을 보완하며, 리소스 관리도 단순화할 수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부문은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업데이트 빈도, 가용성, 배포 시간 등 라이프사이클 측면에서의 관리를 점점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4.4% 성장하며 1조 6,407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사업자들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가 레거시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IT환경의 관리 및 운영에 핵심 사업자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IT의 혁신, 관리, 운영에 있어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매니지드 사업자를 채택하는 양상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 김경민 이사는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증가, 멀티·하이브리드 확장, 자동화 기반의 통합 관리, AI/ML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 비용 및 클라우드 별 기술 최적화 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자들의 역량 제고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경쟁 구도의 변화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