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미디어텍-노타,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 공동 개발
SKT-미디어텍-노타,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 공동 개발
  • 김달 기자
  • 승인 2024.0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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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전력 효율 관련 AI 모델 경량화해 스마트폰 저지연·저전력 동작 구현
SKT, 미디어텍, 노타 등 3사가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SKT, 미디어텍, 노타 등 3사가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모바일 AP 제조사 미디어텍, AI 경량화 전문 스타트업 노타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과 관련된 초기 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사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단말이 이동통신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송·수신 완료 이후에도 일정 시간 기지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SKT는 최근 통화 외 상시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이뤄지는 이용 행태를 고려할 때 연결 유지에 사용되는 전력 절감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 단말 자체적으로 일정 시간의 트래픽 발생 여부를 예측해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수년간 연구해 왔다.

특히 사용자 데이터 발생의 원천이 되는 스마트폰이 서버단보다 트래픽 예측에 적합하다고 보고,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및 글로벌 모바일 AP 제조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SKT와 노타, 미디어텍은 단말 전력 효율화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한 이후, 스마트폰에서 저지연·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양자화, 가지치기 등의 기법을 활용해 AI 모델 경량화에 집중했다. 또한 경량화된 AI 모델을 실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뎀에 구현, 실시간 동작을 확인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 절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통신 영역의 선제적 연구개발 사례일 뿐만 아니라 제조사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 노력 등과 병행할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는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구체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관련 AI 모델 고도화 및 네트워크 연동 시험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T는 이번 연구 외에 5G 진화 및 6G를 대비해 AI를 활용한 통신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어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페이징 기술과 무선망을 대상으로 한 무선망 적응 기술, 가상화 기지국 소비전력 절감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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