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기술 이용한 의료 형평성 격차 해소에 총 6천만 달러 투자
AWS, 클라우드 기술 이용한 의료 형평성 격차 해소에 총 6천만 달러 투자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2.2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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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229개 조직에 4천만 달러 투자 지원, 최근 2천만 달러 추가 투자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의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AWS Health Equity Initiative)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 형평성 격차 해소에 2천만 달러 규모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기술로 소외 계층의 건강과 삶 변화” = 2021년 출범한 AWS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는 지난 3년 간 229개 조직에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지원을 진행했다. 이번에 2천만 달러의 추가 투자로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하게 됐다. 현재까지 3천만 달러 이상의 기금이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많은 조직들이 소외 계층의 건강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AWS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는 이제 새로운 자금 지원 분야를 추가해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AWS는 구체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반응적인 사회·커뮤니티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회복 탄력적인 커뮤니티 조성 △기후 변화가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완화 등의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7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의료 및 사회 서비스와 관련된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국립의학아카데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 건강 위험의 80%는 이러한 의료 및 사회 서비스와 같은 사회적 결정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AWS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에 참가하는 조직들은 스타트업부터 비영리단체,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교통 지원 및 사후 관리 개선 앱부터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염되는 질병 감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미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폭스’는 이러한 참가 조직 중 하나로,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스는 AWS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가입자 기반을 40% 이상 늘리고 지리적 범위를 26개 주에서 50개 주로 대폭 확장할 수 있었다. 폭스의 콘텐츠 전송, 웹사이트 호스팅, 파트너 통합, 데이터 스토리지, ID 관리, 서버리스 작업 등 주요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에 기반한다.

◆비영리단체 ‘자카란다 헬스’, AWS AI 사용해 산모와 신생아 의료 서비스 개선 =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의 산모와 신생아는 종종 필요한 치료를 적절하게 제공받지 못한다. 아프리카 보건 통계 지도에 따르면 산모 사망의 거의 99%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며,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산모 10만 명당 525명이 사망하고 신생아 1,000명당 27명이 사망하는 등 절반 이상의 비율이 발생한다.

자카란다 헬스는 이러한 수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정부와 협력하여 국공립 병원에 저렴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배포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자카란다의 대표 서비스인 프롬프트는 AWS AI와 머신러닝 툴을 사용해 여성이 양방향 SMS 문자 서비스를 통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산모에게 임신 단계별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임신과 출산 과정 전반에 걸쳐 의사 결정과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AI 기반 헬프데스크 서비스가 산모의 질문을 분류하고 답변하며, 위험 요소가 발견될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의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카란다는 프롬프트 사용자 중 산전 검진 참석률이 27% 증가했고, 산후 가족 계획 서비스에 참여하는 산모 수가 2배 증가했으며, 생후 첫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지원받은 산모의 비율이 89%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 스타트업 ‘핵심가치’, AWS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 개발도상국은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인구수 대비 의사 수가 적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환자들은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고, 가벼운 증상을 방치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미루게 되어, 결국 전반적인 인구 건강이 저하될 수 있다.

국내 의료 스타트업 핵심가치는 환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원격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카메라 '닥터클로보'를 통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환자들은 AWS의 화상통화 서비스인 아마존 차임에 접속해 의사와 상담할 수 있으며, 닥터클로보의 고화질 방수 매크로 카메라를 통해 구강, 피부, 두피, 코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담 중에 생성된 의료 영상 데이터는 AWS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의사와 환자가 치료 과정을 추적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가치는 닥터클로보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인도, 케냐,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비만,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구강 건강 문제, 코, 귀, 두피, 피부의 면역 결핍 위험에 처한 5,0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검진을 제공했다. 핵심가치는 NGO와 협력해 질병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헬스케어 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현민 핵심가치 대표는 "AWS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개발도상국에 원격 의료를 도입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AWS는 귀중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안전하게 저장해주는 솔루션을 넘어, 아마존 차임을 통해 환자와 의료 전문가를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해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AWS를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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