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뉴타닉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엔터프라이즈 AI 현황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뉴타닉스가 기술 조사업체인 밴슨 본에 의뢰해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200명의 IT, 데브옵스 및 플랫폼 엔지니어링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 결과로, 엔터프라이즈 AI의 배포 및 동향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AI의 구현이 향후 인력, IT 및 클라우드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90%가 AI의 도입 및 활용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대부분이 IT 인프라 현대화(84%)나 엣지 전략 고도화(81%) 등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이 현재 배포 및 12개월 이내 배포 예정인 AI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는 비디오, 텍스트, 이미지를 포함한 생성형 AI(52%)와 가상 비서/고객 지원 봇(50%)으로 조사됐다.
엔터프라이즈 AI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는 비용이 아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보안, 데이터 품질, 확장성, 개발 속도를 AI 워크로드 실행과 관련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92%가 보안과 신뢰성이 AI 전략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으며, 56%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AI 추론 워크로드를 실행 중이거나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또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있어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 보호 등의 데이터 보안 및 거버넌스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러한 필수적인 기능에 AI 기술 예산이 할당됨에 따라 데이터 스토리지, 보안, 거버넌스 및 보호 등 관련 IT 인프라 분야는 큰 성장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자체 모델을 구축(5%)하는 것보다 기존 AI 모델을 구매하거나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86%)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0%보다 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사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높은 비용, 숙련된 AI 인력 부족, 풍부하게 사전 학습된 AI 모델의 다양한 활용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