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HID 글로벌이 ‘2024 보안 산업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4분기에 전 세계 파트너, 사용자, 보안 및 IT 담당자 등 2,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로, △모바일 ID △다중 인증 시스템 △지속가능성 △생체인식 △클라우드 기반 ID관리 △AI 부상 등 6가지 주제를 다뤘다.
◆향후 5년 내로 모바일 ID 보편화 예상 = 모바일 디바이스가 상용화되면서, 신원 확인을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용자는 향후 5년 내로 조직의 약 80%가 모바일 ID를 배포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업계 파트너들은 약 94%에 달하는 기업이 모바일 ID를 배포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다중 인증 시스템 =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 83%는 현재 조직에서 취약한 비밀번호 보안을 고려해 ‘다중 인증(MFA)’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직이 엄격한 액세스 제어를 유지하고, 내외부의 사람들을 무조건 신뢰하는 태도를 지양하는 보안 접근 방식 ‘제로 트러스트’로 가는 여정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 수 10만 명 이상인 조직의 16%, 직원 수 1만 명 이하인 조직의 14%가 제로 트러스트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다중 인증의 확산에 따라 ‘피싱 방지 인증을 제공하는 표준 공개 키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FIDO(Fast Identity Online)’ 등의 새로운 표준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더욱 강력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중 하나로, 더욱 안전한 인증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더욱 중요해지는 지속가능성 = 이번 설문조사에서 최종 사용자와 업계 파트너는 모두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5점 만점에 4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최종 사용자의 74%는 특히 지난 1년 동안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커진 것을 주목했으며, 업계 파트너의 80%는 지속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 및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에 주목했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생체인식 = 설치 및 통합업체의 39%는 지문 또는 손바닥을 이용해 생체인식을 구현하고 있으며, 30%는 얼굴 인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가 내년에 생체인식을 구현할 계획이 있으며, 12%는 향후 3~5년 내에 생체인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ID 관리 시스템 사용률 증가 = 최종 소비자의 50%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 ID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 중이고, 24%는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들은 고객이 레거시/온프레미스 장비의 지속 사용(28%), 예산 부족(24%), 클라우드 기반 ID가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21%) 등이 시장 확대의 장애 요소라고 응답했다.
◆AI의 부상 = AI가 비즈니스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보안 업계 리더들은 AI 분석 기능이 ID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과를 즉각적으로 보고 확인,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소비자의 35%는 향후 3~5년 내에 일부 AI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 있으며, 15%는 이미 AI 지원 생체인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