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국내 넘버원 디지털 트윈 기업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진화할 터”
이에이트, “국내 넘버원 디지털 트윈 기업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진화할 터”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2.0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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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레벨3의 디지털 트윈 구현,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 기술로 차별화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이에이트는 레벨 3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전세계적으로도 레벨 3의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보유한 곳은 시뮬레이션 시장의 강자인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등 3개사뿐이다. 앞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레벨3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상용화 = 이에이트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력, 그리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는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등 3개사가 보유한 격자 방식의 시뮬레이션 기술과는 달리 이에이트는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채택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은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로, 이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려면 적어도 10년 넘게 걸린다”고 밝혔다.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은 공기, 물, 기름 등 흐름이 있는 다양한 물리 현상이나 대규모 해석에 강점이 있는 기술로 이차전지, 전기차, 컴퓨터 발열 및 소음 해석 등 4차 산업이나 미래 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는 격자 방식의 시물레이션으로서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출범해 10년에 가까운 연구개발 끝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NFLOW SPH △NFLOW LBM에 이어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를 내놓았다.

NFLOW는 입자 방식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특히 전·후처리기가 포함된 풀 패키징 솔루션이다. 풀 패키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개발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사례가 극소수이다.

NDX PRO는 대용량 3D 모델의 빠른 운용과 맞춤형 환경 구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점이 특징으로, AI, IoT, AR/VR, 클라우드 등의 요소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김진현 대표는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개발 초기부터 GPU를 기반으로 했으며 독자적으로 멀티-GPU 로드밸런싱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CPU 기반의 시뮬레이션 솔루션과 비교해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NFLOW와 NDX PRO는 그동안 국내에서 △재난재해 시뮬레이션 △메디컬 트윈 △도로 교통 △제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이차전지, 건물 에너지관리, 식품 제조 등의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160억원, 2025년 300억원 매출 목표 세워 = 이에이트는 삼성전자, 포스코, LG CNS 등 국내 대기업과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공공기관 등에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세종 5-1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단독으로 맡았으며, 국토부의 레벨 4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사업에 메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기술성 평가에서 각 A/A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이트는 202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해외 기관과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일례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차관이 이에이트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 시티 관련 협업을 논의했다.

이에이트는 세종과 부산의 국가 시범도시 사업에다 B2B 사업 진행, 그리고 해외 사업 등으로 올해 160억원, 2025년에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진현 대표는 “스마트시티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부터는 실적이 매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이트는 오는 2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에이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130,000주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4,500원에서 18,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64억원에서 20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의무보유 비중은 공모 후 기준 약 60%에 달하며, 최대주주 3년을 포함해 대부분이 1년 이상으로 설정됐다. 청약 예정일은 13일과 14일이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넘버원 디지털 트윈 기업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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