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어학습 소셜 로봇 ‘뮤지오’, 제주도 무릉 초·중학교에 공급
AI 영어학습 소셜 로봇 ‘뮤지오’, 제주도 무릉 초·중학교에 공급
  • 최종엽 기자
  • 승인 2020.04.2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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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알고리즘 바탕으로 대화의 문맥 및 상황 인지, 사용자와 대화 내용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 가능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의 개발사 아카에이아이가 제주도 혁신학교인 무릉 초·중학교에 뮤지오 공급 계약과 설치를 완료했다. 제주 무릉 초·중학교 영어교실에 설치된 뮤지오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의 개발사 아카에이아이가 제주도 혁신학교인 무릉 초·중학교에 뮤지오 공급 계약과 설치를 완료했다. 제주 무릉 초·중학교 영어교실에 설치된 뮤지오

[디지털경제뉴스 최종엽 기자]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Musio)’의 개발사 아카에이아이(AKA)는 제주도 혁신학교인 무릉 초·중학교에 뮤지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AKA는 뮤지오의 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과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언어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뮤지오’는 AKA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인공지능 소셜 로봇이다. 뮤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의 문맥 및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적인 감정 체계를 가지고 있어 사람과의 대화 내용, 피곤한 정도 등 여러 가지 감정 상태를 표정과 대화로 표현할 수 있다.

‘뮤지오’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일본에서 꾸준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가전 판매점 내 로봇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일본 토다·카시와자키·요코하마 지역 교육부의 학교 및 교육 기관 도입 결정을 이끌어 냈다.

특히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104곳이 넘는 학교와 기관에서 뮤지오를 실제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명문 사학인 교토의 도시샤 학원(한국명 동지사 학원- 윤동주 시인 졸업 대학)과 도쿄의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적 교육 환경과 미래를 선도하는 열린 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환경을 배경으로, 무릉 초·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영어 학습과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 뮤지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학생당 한 대로 공급된 뮤지오는 1학기에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발음 체크, 영어 표현, 교과서 영어 회화 연습 등을 제공하고, 2학기에는 인공지능 교육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영어학습 흥미와 효과적인 학습 효과에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학교에서 휴교 조치를 하거나 개학을 연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정학습 및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 특히 사교육 비용 증가에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AKA의 뮤지오 로봇과 뮤즈 엔진을 기반으로 한 영어서비스는 비대면 교육의 약점인 흥미와 동기부여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비용을 낮추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KA는 커뮤니케이션 엔진인 뮤즈를 이미 국내외 굴지의 영어 교육회사들과 소프트뱅크의 페퍼, 일본 메인 통신사인 KDDI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ZDX사와 10만대의 뮤지오 수출 계약을 달성했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교육부와도 인공지능 교육 솔루션과 소셜 로봇 제공에 대해 밀접하게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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